▲ 유철헌(36)·박진(여·35) 부부
7년째 새로운 여행지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셀프 결혼사진을 찍고 있는 여행을 좋아하는 부부입니다.
저희는 회사 신입사원 연수에서 처음 만났어요. 연수 기간에는 서로 호감이 전혀 없었는데, 연수 끝나고 열린 뒤풀이 때 우연히 나란히 앉게 됐습니다. 저희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대화를 나눴고, 공통점이 많아 정말 놀랐습니다. 이후 저(철헌)는 대구, 아내는 서울로 발령이 나 만날 수 없게 됐습니다. 고민하다 제가 ‘동기 MT’라는 그럴싸한 핑곗거리를 만들어 아내를 부산에 오도록 만들었어요. 그렇게 2010년 8월 부산 해운대 백사장에서 연애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던 2014년, 이집트로 배낭여행을 떠나게 됐습니다. 아내와 전통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예뻤습니다. ‘앗, 이거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혼준비도 하면서 여행도 다니는, 즉 여행하면서 셀프 웨딩 촬영을 하는 게 저희 부부의 적성에 딱 맞았어요. 저희만의 웨딩사진으로 결혼식장을 가득 채울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정말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결혼식을 올린 2015년 이후 매년 여행하면서 셀프 웨딩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어느새 7년, 그간 22개국 약 53개의 도시를 누볐습니다.
저희 부부는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저는 은행원, 아내는 통신사 교육담당 직원이죠. 직장 다니며 여행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가슴 뛰는 여행지를 발견하면 비행기 표와 웨딩드레스를 들고 떠납니다. 2020년에는 저희 부부의 첫 아이가 태어나요. 설렘 반, 긴장 반으로 기다리고 있어요.
“여보, 앞으로의 10년은 아이와 함께! 상상하지 못했던 행복으로 가득 찬 시간을 같이하자. 사랑해!”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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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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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표차’로 떨어진 민주 남영희, 선거 무효소송
지난 총선 인천 동·미추홀을에서 낙선한 남영희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선거 무효소송을 제기한다. 남 전 부원장은 이 지역구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1025표 차이로 낙선했다. 남 전 부원장은 지난 2020년 총선에서도 171표 차로 윤 의원에게 패배한 바 있다.남 전 부원장은 27일 SNS를 통해 "29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선거 무효소송 제기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남 전 부원장은 "선관위 절차상 하자가 명백하다. 선거법 178조3항 공표 절차를 완전히 어겼다. 선거 과정에서 개표 과정을 공표해야 하는 과정을 어겨서 절차가 잘못되면 전체 선거 과정이 잘못됐다"는 입장이다.동·미추홀을에서 윤 의원은 5만8730표(득표율 50.44%)를 받아, 5만7705표(49.55%)를 받은 남 전 부원장을 1025표 차이로 이겼다. 접전이었던 만큼 선거 개표 당일 남 전 부원장이 일부 투표함 재검표를 요구하면서 최종 개표가 지연되는 일도 있었다. 당시 남 전 부원장 측은 "사전 관외 투표함 7개가 있었으나 참관인들은 이 중 4개만 개표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모든 참관인이 다른 3개 투표함은 개표하는 모습을 보지 못해 다시 한 번 개표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했다.남 전 부원장 측 요구에 따라 선관위는 양측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재검표를 진행했으며, 재개표 과정을 거친 후 남 전 부원장 측은 선거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임정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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