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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베트남 청년 감독들이 만나 관객들과 소통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CJ문화재단은 14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CGV SC 비보 시티(Vivo City)점에서 CGV베트남과 공동주관으로 ‘제2회 한베 청년 꿈키움 단편영화 수상작 교류 상영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영회는 CJ문화재단의 신인 감독 단편영화 제작 지원 사업과 연계해 CJ 진출 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의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글로벌 문화 사회공헌 활동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쩐 테이 푸엉 랭 베트남 중앙선전위원회 문화예술부 부국장 등 정부 관계자와 5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 진행된 상영회에서는 한국 단편영화 ‘굿마더’(이유진 감독), ‘아유데어’(정은욱 감독) 등 4편, 베트남 단편영화 4편 등 총 8편이 차례로 상영됐다. 9명의 젊은 감독들도 상영회장을 찾아 직접 자신의 영화를 소개하고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베트남 영화시장은 2013년 9100만 달러 규모에서 2017년 1억3900만 달러 규모로 커졌다. 젊은 인구와 빠른 경제성장으로 영화 시장 또한 연평균 6%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써니’ ‘수상한 그녀’ 등 다수의 한국영화가 리메이크돼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CJ문화재단 측은 “제2, 제3의 봉준호가 계속 나오려면 젊은 감독들에게 자신의 세계를 충분히 영화로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할 기회가 더 많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CJ문화재단은 국내는 물론 베트남 등 해외까지도 영역을 넓혀 단편영화 제작뿐 아니라 영화제 진출, 문화교류의 장 마련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영화감독의 육성과 국가 간 우호 증진에도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