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은행 털이범들이 판 땅굴 브라질 중서부 캄푸 그란지 시에서 60ｍ 넘는 땅굴을 파 은행 금고를 털려던 범인들이 적발됐다. 땅굴 안에는 더위를 식혀줄 선풍기까지 설치됐다. 경찰과 총격전 끝에 2명이 사살되고 7명은 체포됐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20여명으로 이루어진 은행 강도 조직으로 확인

브라질에서 60ｍ 넘는 땅굴을 파 은행 금고를 털려던 범인들이 적발됐다. 경찰과 총격전 끝에 2명이 사살되고 7명은 체포됐다.

사건은 중서부 마투 그로수 두 술 주의 주도(州都)인 캄푸 그란지 시에서 22일 새벽(현지시간)에 일어났다.

모두 20여 명으로 추정되는 범인들은 시내에 있는 가정집을 빌려 국영은행인 방쿠 두 브라지우까지 연결되는 63ｍ 길이의 땅굴을 판 후 지하 금고를 털려다 정보를 입수하고 미리 기다리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범인들은 경찰을 향해 총격을 가하며 격렬하게 저항했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2명을 사살하고 7명을 체포됐다.

경찰은 이들이 전국을 무대로 은행을 전문적으로 노리는 조직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달아난 범인들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 주 포르탈레자 시에서는 지난 2005년 8월 10여 명의 괴한이 중앙은행 사무소까지 200ｍ가량 땅굴을 파고 들어가 현금이 든 소형 금고를 통째로 털어 달아난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도난당한 돈은 당시 환율로 6천200만 달러에 달해 브라질 사상 최대 규모의 은행털이 사건으로 기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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