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조강국’은 꿈이 아닌 이룰 수 있는 목표”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그는 주력산업 체질 개선과 신산업 육성을 위해 자금, 세제, 인력, 제도에 걸쳐 전방위적으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낙중 기자

산업활성화 대책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일본 수출규제 조치 변화와 무관하게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정책 기조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도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과 투자 확대를 통해 활력을 회복하고, 소재·부품·장비 및 신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해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한·일 회담으로 수출규제 조치가 철회되면 소재·부품·장비 대책 기조에도 변화가 생깁니까.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는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여건과는 별개로 우리 제조업의 혁신과 질적 수준 제고를 위해 반드시 가야 하는 길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구상해왔던 것이고요. 100대 핵심기술·품목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안정, 기술개발-생산연계, 강력한 추진체계 가동 등 3개 축으로 추진 중입니다. 기업들도 이번 위기를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수요-공급 기업 간 공동기술 개발 등 211건의 협력모델 사업이 진행되며 변화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 대책은 무엇인가요.

“수출·투자 확대를 통해 활력을 회복하고, 소재·부품·장비 및 신산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무역금융 규모를 2조3000억 원 이상 확대하고, 신남방·신북방·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시장을 다각화하는 등 수출구조 혁신도 계속 추진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민간에서 발표한 350조 원 이상의 신산업 투자가 적기에 이행돼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밀착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입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향후 10년 내 시스템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이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기술개발,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 공공실증 등을 패키지로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