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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트 수술’은 어깨 탈구를 고치는 수술법입니다. 어깨 탈구는 넘어지는 등 다칠 때 앞쪽으로 빠지는데 이때 연골, 뼈, 근육 등이 같이 손상됩니다. 관절와순은 상완골이 빠지지 않도록 안정성을 높여주는 연골입니다. 어깨 탈구가 되면 통증도 심하고 팔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병원에서 골절이 없는지 엑스레이로 확인하고 어깨를 맞춥니다. 엎드린 상태에서 무거운 추를 잡고 있게 해 자연적으로 들어가게 하는 방법이 있고 두 명이 팔을 잡아당겨서 어깨를 맞출 수도 있습니다. 이후에 팔걸이를 착용하고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어 근육, 뼈, 관절와순의 손상 정도를 확인합니다. 약 3주 후부터 어깨 재활 운동을 시작합니다. 관절와순 및 뼈 손상이 심하면 어깨 탈구가 반복됩니다. 손을 짚고 넘어질 때, 팔을 위로 들 때, 일상적인 생활 중에도 어깨가 빠집니다. 혼자서도 어깨를 넣을 수 있게 됩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은상수 청담 우리들병원 진료원장

하지만 이렇게 탈구가 자주 반복되면 관절이 상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기에 수술을 합니다. 관절경으로 찢어진 관절와순을 재건해 어깨가 빠지지 않도록 합니다. 이 수술법의 이름이 ‘방카트 수술’입니다.

다치지 않더라도 몸의 유연성이 높아서 어깨가 반 정도 빠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를 완전 탈구가 아닌 ‘아탈구’라 합니다. 몸이 유연하면 엄지손가락을 뒤로 젖힐 때 팔에 닿습니다.

어깨 탈구가 안 되도록 예방하거나 수술 후 재활을 위해 하는 운동법을 배워보겠습니다. 어깨 앞쪽 및 뒤쪽 근육을 단련해야 합니다. ‘세라밴드’라는 고무줄을 문고리 등에 고정합니다. 문 사이에 고무밴드를 넣고 문을 닫아서 고정할 수 있습니다. 팔꿈치를 몸에 붙이고 몸 안쪽으로 당기는 내회전 운동 및 바깥으로 돌리는 외회전 운동이 있습니다. 어깨 탈구는 일 년에 두 차례 이상 빠지거나 빠질 것 같은 불안감이 있다면 수술을 해야 합니다. 뼈, 연골, 근육이 손상되고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탈구 후 어깨가 빠지지 않고 40대라면, 나이가 들면서 어깨 유연성이 떨어져 탈구 확률도 줄어들게 되니 이 경우는 수술을 안 해도 됩니다.

은상수 청담 우리들병원 진료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