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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 “고메스 수술 잘 끝나”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27·사진 왼쪽) 징계에 대해 항소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5일 오전(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이 받은 퇴장 관련 징계에 대해 잉글랜드축구협회에 항소했다”면서 “항소 결과는 이번 주말에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4일 열린 에버턴과의 경기 도중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시도했고, 고메스는 넘어지면서 토트넘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와 부딪혔다. 그리고 고메스는 오른쪽 발목이 심하게 꺾여 골절 및 탈구됐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손흥민을 퇴장시켰으며,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손흥민에게 3경기 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르면 손흥민은 오는 9일 셰필드 유나이티드, 2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30일 본머스전까지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 출전할 수 없으며 다음 달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야 복귀한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고의, 악의로 태클을 한 게 아니기에 손흥민 징계는 지나치다고 주장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고메스를 해칠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에버턴 선수단도 이를 인정하고, 충격을 받아 눈물을 쏟은 손흥민을 위로했다.

에버턴 구단은 이날 공식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고메스의 오른쪽 발목 골절 수술은 잘 끝났고 그가 완전하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고메스를 대신해 응원을 보내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의 출장 정지 징계는 프리미어리그에만 적용된다. 손흥민은 7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출전할 수 있으며 국가대표로 11월 A매치 2연전에도 출전한다. 축구대표팀은 14일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조별리그 4차전을, 19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