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6648억… 전년比 19% ↑
네이버페이·웹툰 상승 이끌어

네이버가 2년 만에 영업 이익 개선에 성공했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648억 원, 영업이익 2021억 원을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늘었고, 영업이익은 8.9% 감소했다.

과거 네이버의 실적을 보면 매출은 계속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17년 3분기 3121억 원을 기록한 후 일본 사업 투자 등의 이유로 하향추세였다. 하지만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1283억 원) 대비 57.5% 증가해 8개 분기 만에 반등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주력 사업인 비즈니스 플랫폼이 쇼핑의 견고한 성장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검색 고도화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전 분기보단 0.5% 성장한 7193억 원을 기록했다.

광고 부문은 모바일 광고가 늘고 상품성이 개선된데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으나, 전 분기보단 8.3% 감소한 152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정보기술(IT) 플랫폼의 매출은 네이버페이 결제액 성장을 발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전 분기 대비 9.9% 증가한 1163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서비스는 웹툰의 가파른 성장에 따라 지난해보다 64.1%, 전 분기 대비 8.7% 오른 54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가 투자한 AI 기술은 광고 최적화, 상품 및 콘텐츠 추천, 사업자와 창작자 지원 등 네이버 사업에서 전방위적으로 활용되며 실질적인 성과와 서비스 경쟁력으로 나타났다”며 “AI와 로봇에 투자를 계속해 미래 기술의 융합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