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대한항공은 2007년부터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 ‘녹색생태원’을 조성해 나무 심기를 이어오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사회공헌 모범’ 대한항공

中쿠부치 사막에 생태원 조성
재해 현장 구호품 신속 운송
몽골 등서 ‘컴퓨터 교실’ 열어
1사1촌 결연마을서 봉사활동
“꿈나무 육성” 영어재능 기부도

대한항공은 사회공헌 모범 기업 중 하나다. 사내에 25개 봉사단이 활동 중이며, 여기에 직원 4000여 명이 속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달에도 13개 사내봉사단이 16개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사회 곳곳에서 온정을 나누는 중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환경 보호 활동과 재해·재난 구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러한 나눔경영을 통해 사회공헌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을 높이고, 글로벌 항공사로서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는 목표다.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 ‘1사 1촌’= 대한항공의 사회공헌은 크게 4가지다. △임직원이 참여하는 국내·외 사회봉사 △미래 꿈나무 육성을 위한 재능기부 △해외 환경 보호 △재해·재난 현장 구호 활동 등이다. 국내·외 사회봉사 활동 중 대표적인 게 바로 ‘1사 1촌’ 활동이다. 1사 1촌은 2004년 문화일보가 시작해 범(汎)국민운동으로 확대된 캠페인이다. 대한항공은 2004년 6월 8일 농협중앙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문화일보가 시작한 1사 1촌 운동의 제1호 기업이다. 당시 대한항공은 강원 홍천군 명동리와 결연을 했고 매해 2번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오는 25일 자원봉사자 30명이 마을을 찾을 예정이다.

해외 사회 공헌 활동으로는 사내봉사단이 사회 기반 시설이 열악한 지역을 방문해 건설, 미화 활동을 펼치는 사례를 들 수 있다. 사내봉사단 ‘사나사(사랑을 나누는 사람들)’는 올해 초 인도네시아를 찾아 보육원 생활관 건설, 미화 활동을 했다. 또 다른 사내봉사단 사랑나눔회는 지난 6월 캄보디아 ‘희망 시온 국제학교’를 방문해 배수로 및 하수관 시설물 보수에 나섰다.

◇국내·외 꿈나무 육성에 앞장 = 대한항공은 미래 꿈나무 육성을 위해 재능 기부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천공항 인근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영어 배움 기회를 제공하는 ‘하늘 사랑 영어교실’이 가장 주목받는다. 방과 후 별다른 과외 활동이 어려운 지역 아이들을 위해 인천공항 근무 직원 중 영어에 능통하고 재능 기부에 열정을 지닌 직원들이 직접 나서 영어동화구연, 영어노래배우기, 영어만화 그리기 등의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면서 아이와 부모 모두 만족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5월 8일부터 6월 26일까지 진행됐으며, 하반기에는 오는 26일부터 12월 24일까지 용유초등학교 학생 40여 명을 대상으로 영어 교실이 열린다.

대한항공은 또 몽골 등에서 ‘컴퓨터 교실’을 열고 있다. 2013년 몽골 바가노르 지역 현지 한 학교에 컴퓨터를 기증하면서 시작된 컴퓨터 교실은 정보화에 열악한 몽골 학생들에게 컴퓨터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까지 총 215대의 컴퓨터를 증정했다.

◇‘사막화 지역 나무 심기’ 등 환경 보호 = 대한항공은 지구촌 환경 보호에도 두 팔을 걷고 있다. 중국과 몽골의 사막화 지역에 임직원들이 직접 나무 심기 활동을 펼치며 지구촌 환경 개선에 앞장서는 중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7년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 ‘녹색 생태원’을 조성해 나무를 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심은 나무를 포함해 연말까지 약 157만 그루의 나무로 생태원이 채워질 예정이다. 몽골 바가노르구 지역에서도 ‘대한항공 숲’이 조성되고 있다. 2004년 지구 환경 개선을 위해 시작한 캠페인에 매년 대한항공 임직원과 현지 주민이 참여한다. 올해는 특히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 1주년을 맞아 델타항공 직원들도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몽골 사막은 황무지나 다름없었지만 지난 16년간 총 44만㎡ 규모에 12만50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며 “나무 심기 봉사활동의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재난 현장 구호품 전달로 나눔 실천 = 대한항공은 전 세계 운송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항공사라는 장점을 살려 국내·외 구호 현장에 구호품을 발 빠르게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강원도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위해 생수 1000박스와 담요 1000장을 긴급 지원했다. 구호품 육상 수송은 한진이 맡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지역 쓰나미 이재민을 위해 구호품을 전달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7월 라오스 댐 사고, 2016년 피지 사이클론, 2015년 미얀마 홍수 등 때에도 재난 구호 현장에 구호품을 전달했다”면서 “앞으로도 나눔 경영을 통해 세계적 선도 항공사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이미지 크게보기 대한항공의 사내봉사단 사랑나눔회는 지난 6월 캄보디아에 있는 희망 시온 국제학교를 찾아 배수로 및 하수관 시설물 보수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한항공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