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전서 7이닝 8K 3실점
추, 23호 최다… 첫 투·타 홈런
LA 다저스의 류현진(32·사진)이 23일 오전(한국시간)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다저스의 시즌 100번째 승리를 이끌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7)는 1회 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으로 한 시즌 개인 최다인 23번째 홈런을 날렸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투수와 타자가 같은 날 홈런을 때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동안 8삼진을 빼앗으며 6안타(2홈런) 3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3승째(5패)를 거뒀다. 류현진은 특히 0-1이던 5회 말엔 솔로포를 터트리면서 동점을 이끌었고 다저스는 7-4로 이기고 시즌 100승(56패) 고지를 밟았다. 한국인 투수가 빅리그에서 홈런을 때린 것은 박찬호, 백차승에 이어 류현진이 역대 3번째다. 류현진은 지난 8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6번째 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41로 종전 2.35에서 0.06 올랐으나,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자리를 지켰다.
추신수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타자로 선발출장, 1회 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날렸다. 추신수의 올해 7번째, 개인 통산으로는 34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이다. 추신수는 시즌 홈런을 23개로 늘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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