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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는 지난 7월 1일 관악문화재단이 주축이 돼 고려 시대 명장인 강감찬 장군을 도시의 대표 얼굴로 만드는 문화예술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관악구는 강 장군이 태어나 성장한 지역 배경을 바탕으로 역사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를 만들 계획을 하고 있다. 앞서 구는 지난 6월 20일 남부순환로에서 관악구 구간인 시흥IC에서 사당IC까지 7.6㎞를 ‘강감찬 대로’로 지정했다.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귀주대첩 승전 1000주년 관악 강감찬 축제’를 열어 강감찬 도시임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축제장엔 작은 고려마을이 꾸며지고 거리 곳곳에선 전승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추모 제향, 팔관회 재현, 1000인의 주민 음악회, 전 국민이 참여하는 강감찬 가요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오는 27일에는 도림천에서 ‘강감찬 가을음악회’를, 10월 11일엔 ‘강감찬 역사포럼 학술 대회’도 개최한다.

박준희(사진) 관악구청장은 “앞으로 강감찬과 고려 문화를 대표하는 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