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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모기(사진) 예방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사망한 일본뇌염 환자는 지난 8월 18일부터 발열 증상과 의식저하 등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80대 여성으로 의료기관이 21일 의심환자로 신고했다.

이후 보건환경연구원 및 질병관리본부는 두 차례 실험을 거쳐 지난달 29일 일본뇌염으로 최종 확진 판정을 내렸다. 사망한 환자는 고혈압·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일본뇌염 예방 접종력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일본뇌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 확인됨에 따라 축사 및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에 대한 집중 방역소독을 전국 시·도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 상황에 대해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 빨간집모기에게 물리면 99%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만 나타나지만, 1%는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 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며 “9∼11월 사이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하므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