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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신사계급(페이샤오퉁 지음, 최만원 옮김／갈무리)= 중국에서 중앙집권제가 설립된 기원전 3세기부터 민국시대 초기까지 ‘지식’이라는 특수한 기능을 독점한 신사(紳士·gentry)계층의 역할과 변천 과정을 고찰했다. 중국 사회학과 인류학의 거장 페이샤오퉁의 대표작이다. 264쪽, 1만6000원.

★ 나는 뉴욕의 초보검사입니다(이민규 지음／생각정원)= 뉴욕주 검찰청 ‘사회정의부’ 소속의 한국인 검사인 저자는 상위 1%가 모인 이 도시에서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이 빚어낸 갖가지 사건을 마주한다. 그 과정에서 법의 한계에 좌절하지만, ‘진짜’ 검사가 되기 위해 고뇌한다. 284쪽, 1만5000원.

★ 유머란 무엇인가(테리 이글턴 지음, 손성화 옮김／문학사상사)= 최고의 문학 비평가로 꼽히는 저자가 문학작품과 고전 속에서 유머의 본질과 기능을 파고드는 ‘유머 인문학’이다. 수세기에 걸친 유머의 사회적·정치적 진화 과정과 그 기저에 깔린 정신분석적 기제를 살펴본다. 272쪽, 1만4500원.

★ 미드웨이 해전(조너선 파셜, 앤서니 털리 지음, 이승훈 옮김／일조각)= 태평양전쟁의 분수령이 된 미드웨이 해전을 그 시작과 전개 과정, 양국 해군과 태평양전쟁에 미친 영향 등 서구와 일본의 각종 문헌을 광범위하게 조사·분석해 총체적으로 서술한다. 848쪽, 4만8000원.

★ 호사카 유지의 일본 뒤집기(호사카 유지 지음／북스코리아)= 30여 년간 한·일 관계 연구를 해온 귀화 한국인 호사카 유지 교수는 한국인과 일본인의 특성·차이를 비교 분석, 일본이 ‘침략’ 사상을 갖게 된 근원을 역사적 사실과 함께 면밀하게 밝힌다. 272쪽, 1만5000원.

★ 퍼펙트 웨폰(데이비드 E. 생어 지음, 정혜윤 옮김／미래의창)= 핵보다 파괴적인 사이버 무기와 관련해 미국이 준비하는 새로운 전쟁에 대해 다룬다. 오늘날 사이버 무기를 마음껏 활용하는 대표적인 국가는 러시아와 북한, 중국, 이란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536쪽, 2만 원.

★ 인생의 아홉 단계(에릭 에릭슨, 조앤 에릭슨 지음, 송제훈 옮김／교양인)= 부부 심리학자인 저자들은 80∼90대 초고령 노인들이 인지적, 신체적 능력의 쇠퇴로 인해 겪는 정체성의 위기를 밝히고 9단계 발달 과업을 제시한다. 인간이 생애 전체에 걸쳐 발달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208쪽,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