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한화큐셀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설치한 태양광 모듈 전경. 한화큐셀 제공

- ⑦ 한화

고효율 중심 제품 포트폴리오
독·영 등 태양광 점유율 1위
국제인증기관서 신뢰성 최우수

폴리프로필렌 촉매 자체 개발
항공엔진 부품 전문업체 인수

“앞으로 10년은 우리가 겪어온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혁명적인 변화의 시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향후 10년이 ‘무한기업’ 한화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절박함으로 ‘지금 이 순간’에 임해야 합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초 2019년 신년사에서 ‘무한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혁명적인 변화를 당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2019년 사업부문별로 △경쟁력 있는 글로벌 사업 확대 △신성장동력의 엔진이 될 특급 인재 확보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의 준법경영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사업부문별로 경쟁력 있는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1위 태양광 회사인 한화큐셀은 최근 유럽과 북미 등 태양광 선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독일과 영국에서 태양광 모듈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유럽에서 독보적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지난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는 고효율 중심의 고객지향적 제품 포트폴리오로 독일과 영국 시장을 꾸준히 공략한 결과다. 이 밖에 한화큐셀은 미국, 일본, 터키, 호주 등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화큐셀의 기술력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한화큐셀은 최근 세계적 인증기관인 ‘디엔브이지엘(DNV GL)’과 ‘피브이엘(PVL)’이 공동 실시한 태양광모듈 신뢰성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Top Performer) 기업’으로 선정됐다. 유럽의 태양광 전문 리서치 기관인 ‘EuPD’가 선정한 ‘유럽 최고 브랜드 모듈’로 6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한화큐셀은 지난 2011년 ‘다결정 셀 효율’ 세계 1위 기록을 보유한 데 이어, 2015년에는 ‘다결정 모듈 효율’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부터 미국 조지아 주에 신설한 태양광 모듈 공장에서 상업 생산을 시작한 한화큐셀은 메이저리거 류현진 선수가 뛰고 있는 LA다저스와 태양광 분야 공식 파트너 계약을 맺어 최근 홍보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주택용 태양광 수요 1위 지역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주택용 태양광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해외 매출 비중이 70% 이상으로 ‘수출 1등 공신’ 계열사다. 한화토탈은 국내 최초로 폴리프로필렌 촉매를 독자 개발했으며, 태양전지용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와 병뚜껑용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이 세계 일류 상품에 선정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PVC를 생산하며 플라스틱 시대를 개막한 한화케미칼은 최근 친환경 가소제, 수첨석유수지 등 범용 제품 대비 수익성이 좋은 고부가 특화 제품 개발로 안정적 성장이 가능한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항공엔진 부품 전문업체인 ‘이닥(EDAC)’ 사를 인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EDAC 인수를 계기로, 미국의 프랫&휘트니(P&W)와 제너럴 일렉트로닉(GE) 등 세계적인 항공 엔진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수주를 늘리고 제품 포트폴리오도 넓히고 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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