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기술이전 전담조직 신설 뒤로 관련 사업 대거 강화해와
　
국민대는 10일 산학협력 분야 ‘기술이전 수입료’ 실적에서 전국 대학 가운데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대가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2019년 6월 대학정보공시 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대는 2018년도 기준 57억8477만1815원의 기술이전 수입료를 기록했다. 이어 성균관대(50억1551만8079원)와 서울대(42억2688만8126원)가 2, 3위를 각각 차지하면서 뒤를 따랐다.

기술이전 수입료는 대학이 연구를 통해 획득한 성과와 기술을 기업에 이전한 대가로 지급 받은 금액을 뜻한다. 대학의 연구 역량 및 산학협력 우수성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각종 재정지원사업 및 대학평가 등에 활용된다.

국민대는 지난 2014년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하기 위해 기술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기술이전 전담조직(Technology Licensing Office)인 ‘기술이전센터’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이전하고 제품화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 교수와 학생의 실험실 창업과 스타트업,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국민대 관계자는 “특허청·한국특허전략개발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고 있는 ‘지적재산권(IP)-연구개발(R&D) 전략지원’과 ‘발명인터뷰-제품단위 포트폴리오 구축 지원’으로 이어지는 특허기술의 전략적 사업화 지원에 힘입은 결과”라면서 “특허청으로부터 IP-R&D 우수기관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고 말했다.

특히 R&D에 특허분석을 전략적으로 접목해 IP 중심의 연구방향 설정, 사업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특허 설계를 지원해 대학이 보유한 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가능성을 높여 왔다는 것이다. 그 결과 지난해 90억 원 규모의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성공시켜 산학협력단 설립 이래 최대의 기술이전 성과를 거뒀고, 올해에도 30억 원 규모의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관범 기자 frog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