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70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할 경우 10만 원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사업 대상자를 기존 1000명에서 750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며 교통카드 지원신청서를 낸 노인은 8000명이 넘는다. 앞서 지난 한 해 동안 시에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노인은 1387명이었다. 시는 티머니 복지재단 기금을 활용해 1000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기획했지만, 예상보다 노인들의 호응이 큰 점을 감안해 예산을 추가 편성하고 대상자를 7500명으로 확대했다. 교통카드 제공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서울 거주 70세(194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이상 노인이다. 최초 1회에 한해 1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제공한다.
시는 교통카드 3750장을 주민등록 생년월일 기준 고령자 순으로 지원하며, 나머지 절반은 면허 반납 후 신청서를 제출한 노인 중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교통카드 수령 희망자는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 면허반납 창구나 서울시내 4개 면허시험장의 면허반납 창구를 통해 9월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10월 중 시 홈페이지에서 공개한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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