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시민·加총리·시장 등 참석

2018∼2019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토론토 랩터스가 우승 카퍼레이드를 펼치며 팬들과 함께 기쁨을 누렸다.

18일 오전(한국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등에 따르면 이날 우승 기념 행사가 열린 네이던 필립스 광장에 150만 명의 시민들이 몰렸다. 토론토 인구는 약 270만 명이다.

토론토는 지난 14일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6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14-110으로 꺾고 4승 2패로 정상에 올랐다. 토론토는 1995년 창단 후 24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1947년 출범한 NBA에서 미국 이외의 연고팀이 우승한 것은 토론토가 처음이다. 캐나다 연고팀이 미국 주요 프로스포츠에서 우승한 건 1993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제패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26년 만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각종 사고가 뒤따랐다. 특히 우승 기념 행사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 2명을 체포해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부상자는 4명이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 사건 당시 단상에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존 토리 토론토 시장, 최우수선수(MVP) 카와이 레너드가 있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