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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폐막한 2019고양국제꽃박람회가 관람객 47만 명과 수출계약 1839만 달러를 달성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재)고양국제꽃박람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2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과 원당화훼단지에서 개최된 2019고양국제꽃박람회가 47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고 1839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적인 꽃박람회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화훼단지에서 재배하는 선인장·다육식물·장미 등은 미국, 일본, 네덜란드 등 19개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이는 화훼농가의 참여를 확대하고 세계적인 다양한 꽃들을 전시하는 등 품격있는 전시회를 운영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원당화훼단지 화훼농가를 견학하는 화훼 체험행사와 입장객들에게 꽃을 증정하는 화훼 쿠폰제는 꽃 소비를 활성화시키고 농가 소득을 올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고양시민 가든 쇼를 비롯, 세계 각국의 꽃을 전시한 세계화훼교류관, 입체 화훼장식인 플로토피아, 세계 최고 수준의 화훼공간 장식인 세계 화예 작가 초청전 등 꽃과 예술이 어우러진 전시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지역정책개발원이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번 꽃박람회가 관광·화훼산업 진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전시작품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재단 측은 일본 오타 경매장·케냐 농림부·남아프리카공화국 화훼생산자협회·에티오피아 원예생산수출자협회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콜롬비아·에콰도르·남아공·네덜란드 등은 내년 꽃박람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고양=오명근 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