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하는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한 OLED TV가 중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시장조사기관 AVC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 전체 TV 시장(매출액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7.5% 하락하는 등 부진한 상황에서도 OLED TV 판매량은 12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0.2% 증가했으며, OLED TV 매출액은 19억9000만 위안(약 3240억 원)으로 49.6% 성장했다. 특히 55인치와 65인치 OLED TV의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져 이 기간 55인치 TV 시장의 50%, 65인치 TV 시장의 66%를 OLED TV가 차지했다.
중국 TV 시장은 단일국가로는 세계에서 그 규모가 가장 클 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의 수용도도 높은 지역이어서 OLED TV 시장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2019년 중국 OLED TV 시장은 2018년 대비 약 70% 증가하는 등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LG디스플레이가 주도하는 OLED 진영의 주요 멤버인 하이센스, 스카이워스, 창훙, 콩카의 ‘안방’이기도 하다.
LG디스플레이도 중국에서 ‘OLED TV 대세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廣州)에 짓고 있는 8.5세대 OLED 공장이 올 하반기에 가동되면 월 7만 장(유리기판 투입 기준)에서 13만 장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앞으로 중국의 주요 TV 제조사들은 더욱 안정적으로 패널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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