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 ~ 5일 국채보상로에서
해외 7국 포함 86개팀 참가

대구 도심을 화려하게 수놓는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

대구시는 오는 5월 4~5일 이틀 동안 중구 국채보상로(서성네거리~종각네거리) 2㎞ 구간에서 5000여 명이 각종 치장을 하고 정열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는 ‘2019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형형색색 자유의 함성’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지난해보다 거리 퍼레이드 참가 규모가 확대되고 콘텐츠도 강화됐다. 시에 따르면 퍼레이드에 86팀 5000여 명이 참가해 지난해 73팀 3800여 명보다 많이 늘어났다.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해외 7개 국가에서도 16팀 349명이 참가한다. 국내외 참가 팀은 브라질 삼바 축제에 버금가는 퍼포먼스로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관람석도 지난해 500석에서 올해는 3000석으로 6배로 증가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전야제도 마련된다. 3일 오후 7시 중구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해외 참가팀 가운데 8팀이 퍼레이드 퍼포먼스를 펼치고 인기 가수 공연도 한다. 개막식날인 4일 오후 7시에는 국채보상로에서 참가자와 관람객들이 동시에 대규모 프리 플래시 몹 공연도 펼친다.

행사 기간 거리예술제, 아트 마켓, 푸드트럭, 어린이날 프로그램, 영호남 달빛줄다리기도 마련된다. 아트 마켓에는 지역 예술가 200여 명이 참여해 축제 캐릭터, 기념품, 수공예품 등을 판매한다. 폐막날인 5일에는 월드 스타 ‘싸이’의 특별공연도 열린다.

대구=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