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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챔스리그 8강 2차전
맨시티 잡으면 4강 확정

“손을 믿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사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극찬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차전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손흥민은 환상적”이라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손흥민 때문에 행복하다”고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2018 러시아월드컵,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그리고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강행군을 소화했다”며 “손흥민은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토트넘에 번번이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33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그런데 후반 10분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발목을 다쳐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공격형 미드필더 델레 알리 역시 후반 42분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케인과 알리의 부상으로 손흥민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그리고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대비, 지난 13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허더즈필드전에서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했고 후반 42분 손흥민을 투입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출장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지만, 팀의 4번째 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올렸다.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케인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며 “손흥민은 노력을 멈추지 않고, 특히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