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아탈란타가 ‘유럽 5대 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 없이 비기는 진기록을 세웠다.

아탈란타는 16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아틀레티 아주리 디탈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엠폴리와 2018~2019 정규리그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탈란타는 승점 53으로 6위 자리를 지켰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이 마지노선인 4위 AC밀란(승점 55)에 승점 2차로 뒤졌다. 아탈란타가 이날 승리를 거뒀다면, AC밀란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4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더군다나 상대방은 리그 18위 약체였기에 아쉬운 결과다.

특히, 아탈란타는 엠포일을 상대로 무려 47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골대 안으로 향한 아탈란타의 유효슈팅도 무려 18개나 됐다. BBC에 따르면, 아탈란타가 시도한 슈팅 개수는 유럽 5대 리그 통산 역대 한 경기 최다 슈팅 기록이다. 아탈란타의 공격형 미드필더 알레한드로 고메스는 양 팀을 통틀어 최다인 9차례 슈팅(유효슈팅 4개)을 시도했지만 끝내 골을 만들지 못했다.

반면, 아탈란타 상대 엠폴리의 21세 골키퍼 바르트워미에이 드롱고프스키는 이날 17차례 슛을 막아내 ‘세리에A 역대 한 경기 최다 방어’ 기록을 작성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