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역사문화 공원 조성이 추진 중인 경기 남양주시 금곡동 홍유릉 앞 M 예식장 건물이 철거를 앞두고 펜스로 둘러쳐져 있다. 남양주시 제공

역사 체험관·시민공원 건립
문화·전시·공연 등 향유토록
금곡동 일대 뉴딜사업도 추진
청년센터·스마트 인프라 구축
이르면 연내에 본격 사업 착수

경기 남양주시가 금곡동 일대에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는 등 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자족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사업비 690억 원을 들여 도시재생 선도(시범)지역으로 선정된 금곡역 일대와 아트센터, 홍유릉 주변 지역을 정비하고 주민공동체 문화복지시설과 역사문화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주요 사업으로 금정·양정 문화복지센터 건립을 비롯해 금곡로 상권 활성화, 노후 주거지 환경개선, 어울림센터 조성, 사릉로 역사문화 특화가 조성, 스마트 어울림마당 조성, 청년 드림센터 건립, 시민 체감형 스마트 인프라 구축, 스마트 교통과 보행 네트워크 구축, 홍릉천 정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들은 지난해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국비 지원이 확정됐다. 지난 1월에는 설계 용역에 착수하는 등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시는 올해 상반기 토지 보상을 거쳐 이르면 오는 12월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사업이 2022년 완료될 경우 구도심은 활력이 넘치는 시가지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근대문화 공간 재생으로 주목받고 있는 홍유릉 앞 역사문화공원 조성은 470억 원을 들여 세계 문화유산인 홍유릉과 연계된 역사기념·체험관을 건립하고 시민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오는 10월 설계 용역에 들어간다. 고종과 순종의 묘역인 홍유릉 전면부를 공원으로 만드는 것이다. 시는 100억 원을 들여 홍유릉을 가로막고 있는 예식장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에는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역사 전시관을, 지상에는 시민 역사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6일 홍유릉 일대를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금곡 100 미래 100 재생사업’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도시재생 현장 지원센터를 설치,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등 도시재생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이에 대해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금곡동 도시재생이 성공하고 GTX-B 노선이 조기 확정되면 남양주가 교통·주거·일자리·문화가 갖춰진 자족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오명근 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