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AA男농구 듀크대 정상 예상
2회전서 1점차 승리 ‘기사회생’
‘농구광’으로 유명한 버락 오바마(사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2회전 결과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이 우승 후보로 점찍은 듀크대가 탈락 위기에서 기사회생했기 때문이다. 듀크대는 2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의 콜로니얼 라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NCAA 디비전 1 동부지구 2회전 센트럴 플로리다대와의 경기에서 77-76, 1점 차로 힘겹게 이겼다.
NCAA 남자농구는 ‘3월의 광란’으로 불리며 지난해 TV 광고 수입이 13억2000만 달러(약 1조4969억 원)로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광고 수익(4억6800만 달러)의 3배에 가까웠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였던 2009년 노스캐롤라이나대가 우승할 것이란 예측이 적중했지만, 이후 7년 연속 ‘정답’을 맞히지 못했다. ‘전직 대통령’이 된 첫해인 2017년 노스캐롤라이나대가 정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고, 8년 만에 우승팀을 맞혔다. 지난해에는 미시간주립대의 우승을 예상했으나 빌라노바대가 정상에 올랐다. 듀크대는 올해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가 유력한 신입생 포워드 자이언 윌리엄슨이 기둥이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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