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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크러시’ 만화가 바지외 내한
독자 사인회 이어 대학 강연도

“여성들의 삶은 커다란 역경을 마주하면서 더욱 강해지고 특별해집니다.”

‘걸 크러시’를 만든 프랑스 스타 만화가 페넬로프 바지외(37·사진)가 한국 독자와의 만남을 위해 방한했다. 19일 내한한 바지외는 20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래마을에 있는 독립서점 ‘개러지 레옹스’에서 독자 사인회를 가졌다. 21일 오후엔 한국외국어대, 22일엔 부산대에서 강연한다.

바지외는 파리 국립장식미술학교와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예술대학에서 공부했다. 2007년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던 중 자신의 블로그(www.penelope-jolicoeur.com)에 일상을 담은 웹툰을 연재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0년 발표한 첫 장편 그래픽 노블 ‘우아한 시체’는 이듬해 제38회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공식 경쟁 부문에 선정됐다. 2016년엔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와 협업했다. 재능은 있으나 알려지지 않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르몽드 블로그에 매주 한 차례씩 연재했다. 당시 조회 수가 50만 건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 만화가 ‘걸 크러시’의 단행본 2권으로 출간됐고, 국내엔 문학동네에 의해 지난해 9월 소개됐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