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이름을 딴 기차역이 영국 런던에 생길 것으로 내다보인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은 “내달 4일 개장하는 토트넘의 새 홈구장에서 가장 가까운 기차역인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역의 명칭이 토트넘 구단의 이름으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년 전 처음으로 런던교통공사에 개명 가능 여부를 타진했다. 런던교통공사는 이에 대해 원칙적으로 기차역 이름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지만 분석을 거쳐 1470만 파운드(약 221억 원)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토트넘과 런던교통공사는 그러나 1470만 파운드보다 낮은 금액에 타협해 양해각서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 런던시 대변인은 “시장은 기차역 명칭을 판매하는 선례를 남기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면서도 “런던교통공사와 토트넘의 브랜드 파트너십이 양측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다. 철저히 검토한 후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널은 지난 1932년 런던 지하철역 길레스피 로드역의 명칭을 아스널역으로 바꾼 바 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