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 순투자, 규모는 감소

외국인 투자자가 1월에 이어 2월에도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를 유지했으나 그 규모는 전월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주식 1조6480억 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 3조7340억 원에 비해 55% 줄어든 규모다. 상장채권은 1920억 원을 순회수해 1조4560억 원을 순투자했다. 전월 회수 규모(3조7390억원) 대비 순투자 규모가 대폭 줄었다.

2월 말 기준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563조7000억 원(시가총액의 32.1%), 상장채권 110조 원(상장잔액의 6.3%) 등 총 673조7000억 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했다.

지역별 주식 순매수 규모는 유럽(9000억 원), 중동(2000억 원), 아시아(2000억 원) 순으로 나타났고 미국(1000억 원)은 순매도로 집계됐다. 주식 보유 규모로는 미국이 240조9000억 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2.7%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164조4000억 원(29.2%), 아시아 67조4000억 원(12.0%), 중동 19조7000억 원(3.5%) 등의 순이었다.

채권의 경우 유럽(1000억 원)에서 순투자를 기록한 반면 아시아(6000억 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 규모로는 아시아가 47조2000억 원(전체의 42.9%), 유럽 37조2000억 원(33.9%), 미주 9조3000억 원(8.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박세영 기자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