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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전설들 후배에 쓴소리
조던 “30경기 연속 30득점
하든의 기록 나에겐 못미쳐”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시카고 불스의 전성시대를 일궜던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 스코티 피펜의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오전(한국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현역 시절 조던의 ‘단짝’이었던 피펜이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를 혹평했다. 피펜은 “최근의 제임스는 정말 노력하는 선수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흔히 제임스를 조던 이후 최고의 선수에 비유하지만 제임스는 조던이 보유한 클러치 능력, 즉 해결사 능력은 현격히 떨어진다”고 말했다. 피펜은 “본능, 게임 장악력, 슛에 대한 열정 등 조던의 역량과 비교하자면 제임스에겐 이와 같은 유전자 자체가 없다”면서 “코비 브라이언트(은퇴)가 제임스보다 한 수 위이고 조던과 유사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펜은 조던과 함께 시카고 불스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1987년 시카고에 입단한 피펜은 조던과 호흡을 맞춰 1991년부터 1998년까지 8년 사이 무려 6차례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피펜은 미국 대표로 1992 바르셀로나, 1996 애틀랜타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04년 은퇴한 뒤 2010년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전날 조던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0경기 연속 30득점을 올린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키츠), 10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신기록이 자신이 달성한 6차례 우승 기록엔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하든과 웨스트브룩에겐 우승 경험이 없다는 점을 부각한 것. 조던은 “하든과 웨스트브룩의 기록은 대단하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달성한 챔피언결정전 6회 우승이 더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