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14일 서울 금천구 시흥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구정을 주민에게 묻는다’에서 신안산선 건설 등 ‘3+1 사업’의 추진 경과와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신창섭 기자 bluesky@

금천구 숙원사업 ‘속도’

공군부대 이전·종합병원 등
3개사업 이르면 올9월 착공
구청역사 복합개발도 탄력

유성훈구청장 ‘주민과 대화’
“소통하며 함께 풀어가겠다”

서울 금천구가 숙원사업인 신안산선 건설·금천구청역 복합개발·종합병원 건립·공군부대 이전 등 통칭 ‘3+1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대부분 연내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난 14일 시흥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 ‘구정을 주민에게 묻는다’에서 해당 사업의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면서 이러한 로드맵을 공개하고 ‘행복도시 금천’으로 발돋움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유 구청장은 ‘3+1 사업’에 관해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민과의 실질적인 소통을 위해 이날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에 참석한 구민 150여 명은 시흥1동과 직접 연관 있는 사업인 신안산선 건설 사업을 포함한 구의 개발 구상에 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날 유 구청장은 사업 특성상 최소 5년 이상 걸리는 공군부대 이전 사업을 제외한 3개 사업은 이르면 올 9월쯤에는 대부분 순조롭게 조기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금천구청 역사 복합개발은 유 구청장이 취임 전부터 직접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협조를 요청할 정도로 속도를 내 온 역점 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11월 코레일(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무 협약을 맺었고, 지난달에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했다. 현재 복합개발 구상 수립 용역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올 9월 착공해 구청 역사와 역사 주변 폐저유소 부지, 연탄공장 부지 개발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신안산선 건설 사업은 경기 안산시·시흥시를 거쳐 서울 여의도까지 연결한다는 구상으로, 올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석수·시흥사거리·독산역이 금천구를 통과할 예정이어서 구는 서남권 관문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흥동에 종합병원과 996가구의 주택단지가 함께 들어서는 종합병원 건립 사업 역시 올 9월 착공할 수 있다고 유 구청장은 설명했다.

유 구청장은 “이 모든 것은 저 혼자가 아니라 주민 여러분과 함께 풀어 갈 생각”이라며 “사업을 진행해 가면서 매번 중간보고를 드리고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겠다. 새로운 방안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