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 코리아는 24일 정부가 전날 발표한 추가 리콜에 대해 “이번 리콜은 새로운 대상 차량이 서비스센터로 와야 하는 리콜이 아니라, 기존 1차 리콜 대상 차량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점검하고 교체하는 리콜”이라며 “9만9000여 대의 리콜 차량이 모두 흡기다기관을 교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BMW는 “흡기다기관 교체 관련 조치는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쿨러 누수가 확인된 차의 흡기다기관 내부 오염 가능성이 발견돼 실시하는 예방적 조치”라며 “흡기다기관 자체는 부품 결함이 없고, 화재를 유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BMW는 “실제 흡기다기관 리콜 대상은 2만여 대고, 나머지 7만여 대는 BMW가 보관 중인 교체 부품을 조사한 후 문제가 발견됐을 때만 다시 서비스센터로 불러들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BMW는 EGR 모듈 추가 리콜에 대해서도 1차 리콜 시 교환했던 ‘설계 최적화 EGR 쿨러’가 장착된 차량의 누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현저히 낮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최신의 ‘공정최적화 EGR 냉각기’로 교체하는 예방적 조치라고 밝혔다. BMW 관계자는 “BMW 부품물류센터에서 교체된 EGR 부품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전담 인력을 즉각 배치해 차질없이 리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고객 안전을 위해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리콜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