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44·사진)이 잉글랜드 5부리그 축구 구단인 샐퍼드시티 지분을 매입한다.
영국 매체 BBC는 24일 오전(한국시간) “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주장 베컴이 내셔널리그(5부) 소속인 샐퍼드시티의 지분 10%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샐퍼드시티는 게리 네빌, 필립 네빌, 니키 버트,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이 지난 2014년 각각 10%의 지분을 매입해 화제를 모은 구단이다. 특히 이들 5명은 ‘CO 92’로 불렸다. ‘CO 92’는 더 클래스 오브 92(The Class of 92)의 약자로, 1992년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빛냈던 5명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제목이다. 베컴은 ‘CO 92’의 6번째 회원이 될 예정이다. 샐퍼드시티의 단일 최대 주주는 40%를 보유한 싱가포르의 갑부 피터 림이다.
베컴은 미국의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구단주다. 인터 마이애미는 오는 2020년 MLS에 참가한다. 베컴은 “샐퍼드시티는 짧은 기간 동안 큰 성공을 거뒀고,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밝혔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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