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30명 경찰의뢰

“학교 들어가야 하는데…, 어디 갔을까?”

올해 560개에 달하는 전체 서울 공립초등학교 예비소집에 참석하지 않은 학생 가운데 소재를 파악하지 못한 학생이 500여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가운데 30명은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미취학, 장기결석 아동에 대한 학대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사회문제화하면서 교육 당국은 경찰과 함께 불참 아동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오고 있다.

시 교육청은 21일 7만8118명의 초등학교 입학 대상자 중 예비소집에 나오지 않은 9705명의 소재를 파악한 결과, 18일 현재 9168명은 파악했지만 537명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458명은 학교와 주민센터가 연계해 소재를 파악 중이며 30명은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나머지 49명은 학교 자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시 교육청은 설명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매일 소재 파악 아동이 늘고 있어 1월 말쯤이면 경찰협조 아동을 뺀 나머지 아동은 소재 파악이 전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소재불명 아동 전원의 소재확인이 이뤄질 때까지 지속해서 소재파악을 해 예비소집 미참석 아동의 안전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 교육청은 예비소집 불참 아동의 관리 방침에 따라 아동과 학부모는 예비소집에 참석한 후 주민센터에서 배부한 취학통지서를 학교에 제출하고 입학등록을 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