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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사상 최초로 여성 공무원이 행정2부지사로 취임했다.

경기도는 이화순(사진) 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15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경기도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제17대 행정2부지사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부지사는 이날 취임사에서 “남북평화의 바람 속에서 경기북부를 발전시키기 위해 일할 소중한 기회를 갖게 돼서 기쁘다”며 “공정·평화·복지 등 도정 3대 목표 아래,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경기북부를 살기 좋은 기회의 땅으로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부지사는 이를 위해 △남북경협 전초기지 마련 △GTX 등 경기 남·북부 연결 교통망 구축 △산업경쟁력 강화 위한 신 성장 거점단지 조성 △지역화폐 도입 △일자리 많은 새로운 경기 실현 △새경기 버스준공영제 도입 및 수도권 광역교통청 설립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부지사는 “현장행정과 소통을 통해 도민들의 어려움을 꼼꼼히 들여다볼 것”이라며 “공직자들은 한 사람의 도민이라도 더 웃을 수 있도록 억강부약(抑强扶弱)의 자세로 적극적인 행정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기술고시 출신으로 1988년 공직에 입문한 이 부지사는 성남시 수정구청장, 의왕·화성시 부시장,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황해경제자유구역구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 부지사는 황해경제자유구역구청장 근무 당시 환황해권 첨단산업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역대 최대 외자 유치(지난해 1억4000만 달러)를 달성하기도 했다.

의정부=오명근 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