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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이니셔티브·I노믹스보완”
미래비전 발표뒤 ‘특위’ 정리

오세훈(사진) 자유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장이 다음 주 문재인 정부의 각종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총정리한 ‘미래비전’을 발표할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오 위원장은 이 발표 직후 위원장직을 내려놓고 당권 도전 의사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오 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특위 차원에서 두 차례의 간담회를 통해 앞서 비상대책위원회가 발표한 ‘평화 이니셔티브’ ‘I노믹스’를 구체화하고 보완했다”며 “이를 자료로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이날 특위 위원들과 비공식 회의를 갖고 향후 계획 등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위원장의 한 측근은 “그동안 간담회에서 남북관계와 저출산 문제, 4차 산업혁명 등을 아우르는 정부의 정책이 우리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는지 면밀히 검토했다”며 “정리가 되는 대로 다음 주쯤 어떻게 정책 방향을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 위원장 측은 발표 형식을 기자간담회로 할지, 유튜브 방송 등을 활용할지 논의 중이다.

오 위원장은 ‘미래비전’을 발표한 뒤 특위 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계획이다. 이후 다음 달 27일로 예정된 한국당 전당대회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다른 주자들과 본격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입당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함께 유력한 차기 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오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28일 한국당에 입당한 이후 특위에서 활동했을뿐 아니라 직접 국회 의원회관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의원들과 소통했다. 새해 들어서는 경기, 대구, 인천, 강원 등 전국 시·도당 신년교례회를 직접 찾아다니며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둔 물밑 활동을 해 왔다.

입당 전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강의하며 남북관계와 저출산 문제, 4차 산업혁명 등에 대한 생각을 담은 저서 출간 작업도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