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가상화 기반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의 효율적 관리와 신속한 확장을 지원하는 ‘5G SDN 스위치’를 개발하고 5G 상용망에 적용했다고 10일 밝혔다.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은 네트워크 관리자가 보다 효율적으로 네트워크를 제어,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며, 스위치는 서버와 단말에서 발생한 데이터 트래픽을 충돌 없이 목적지까지 전달하는 장비다.

5G SDN 스위치는 SDN을 기반으로 개발된 것으로, 하나의 컨트롤러에서 장비 여러 대의 네트워크 구성을 한꺼번에 설정하고 변경하는 등 통합제어와 체계적인 운영, 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상화 기반으로 운영되는 5G 장비의 효율적인 관리와 급변하는 고객 요구에 맞춘 새로운 5G 서비스를 신속하게 개발하고 더욱 빠르게 업그레이드해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5G SDN 스위치는 기존 가상 사설망 기능(VPN)을 더욱 확장해 서비스별, 고객군별로 최대 1600만 개까지 가상화된 독립 망을 제공할 수 있다. 서비스의 보안성이 대폭 강화되고 가상화된 독립 망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전용회선처럼 마치 별도로 구축된 망을 이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대 몇 주일씩 걸리던 서비스 제공 시간도 최대 몇 시간 내로 단축될 전망이다.

손기은 기자 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