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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 받으면 구단과 이별 합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사진)의 잠재적 이적료로 2억 유로(약 2567억 원)가 책정됐다.

2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는 “네이마르가 이적료 2억 유로의 제안을 받으면 파리를 떠나기로 구단과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8월 FC 바르셀로나에서 파리로 옮겼고, 역대 최고 이적료인 2억2200만 유로(약 2849억 원)가 지급됐다. 그러나 합류 직후부터 에딘손 카바니와 페널티킥을 서로 차겠다고 다퉜고 아드리앵 라비오 등과 언쟁을 벌이는 등 동료들과 마찰을 빚어 다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에 휩싸였다.

네이마르를 재영입하려는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와 파리의 이적료 합의 소식을 듣자마자 남미 지역 담당 고문인 안드레 커리를 통해 지난주 영국 런던에서 네이마르의 부친을 만나 복귀 가능성을 타진했다. 2013년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를 처음 영입했을 당시 이적 과정에 관여한 커리는 네이마르 가족과 친밀하다.

아스는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는 걸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 입단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떠난 뒤 성적이 급격히 하락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대체자 영입을 원하고 있다.

파리는 네이마르를 2억 유로에 이적시키면 2200만 유로(약 282억 원)의 손해를 본다. 파리는 그러나 지난해 8월 AS 모나코에서 1억8000만 유로(약 2310억 원)에 영입한 킬리앙 음바페가 급성장했기에 네이마르의 간곡한 요청을 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리는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 의혹을 받고 있기에 네이마르의 이적으로 거액을 확보할 수 있다. FFP는 지출이 수익의 일정 부분을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