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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가 암사동유적과 한강을 연결하는 암사초록길 조성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하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강동구에 따르면, 암사초록길은 올림픽대로로 인해 단절된 암사동유적과 한강을 녹지공간으로 연결하는 시설이다. 국내 신석기 시대 유적 중 최대 규모인 암사동유적의 역사성을 복원하고 주민 접근성도 높이기 위한 숙원 사업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 2011년 암사초록길 조성 사업을 시작했지만, 올림픽대로 교통 체증을 유발하고 사업 경제성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중단했다. 강동구는 암사동유적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대한 시민 공감대가 두터워진 만큼 현재가 사업 재개의 최적 시기라고 판단, 서울시에 재추진을 요청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달 김진만 부구청장과 7개 부서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타당성 검증 용역 시행 및 서울시 예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구는 이와 함께 주민 설명회를 통해 암사초록길에 대한 주민 인지도 높이기에 힘쓰기로 했다. 암사초록길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문의는 강동구청 치수과(02-3425-6412)로 하면 된다.

이정훈(사진) 강동구청장은 “암사초록길은 암사동유적과 고덕천 생태하천, 서울둘레길을 연결해 역사·생태·여가가 공존하는 서울의 명소가 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