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정행위 적발 주의

1교시 전에 전자기기 반납해야
시험 종료후 답안 작성도 안돼
해마다 평균 205명 ‘시험 무효’

15일 치러지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은 시험장에서 휴대전화를 꺼진 상태로 가방 등에 갖고 있다가 적발돼도 부정행위로 간주돼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소지 자체를 해서는 안 되며 갖고 있다면 1교시 시작 전에 반납해야 한다. 최근 5년간 이를 포함해 수능시험 부정행위로 적발된 건수는 1000여 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4∼2018학년도 기간에 수능시험 부정행위로 적발된 건수는 1024건으로, 매년 평균 205명이 수능 무효 처리 조치를 받았다. 유형별로는 휴대전화,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전자기기를 갖고 있던 경우가 436건, 4교시 탐구영역 시간에 선택과목 시간별로 해당 선택과목이 아닌 다른 선택과목의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2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는 등 응시 방법 위반이 역시 436건을 차지했다. 시험 종료 후 답안을 썼다가 무효 처리된 수험생도 113건, 교시마다 종이 울리는 본령 이전에 문제풀이를 했다가 적발된 경우 등이 39건을 차지했다. 지난해의 경우 부정행위자로 무효 처리된 241명 가운데 탐구영역 선택과목 응시 방법 위반이 113명,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소지가 72명을 차지했다. 휴대 가능 물품 및 선택과목 응시 방법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이상모 교육부 대입정책과 연구사는 “1교시 시작 전에 휴대전화 등을 반납하지 않았다가 시험 중 적발되면 곧바로 무효 처리가 된다”고 말했다. 반입 금지 물품의 경우 휴대전화, 스마트기기 외에도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전자식 화면표시기를 갖춘 시계, 전자담배, 통신 기능 이어폰 등이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