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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김, 개표 95%서 극적 역전
영김, 한국계 여성 최초 당선

6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개표 결과 한국계인 앤디 김(36·왼쪽 사진) 민주당 후보, 영 김(56·오른쪽) 공화당 후보가 각각 승리를 거둬 한인 이민 역사상 최초로 두 명의 연방 하원의원이 동시에 탄생하게 됐다.

7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앤디 김 후보는 연방 하원 선거 뉴저지주 3선거구에서 이날 오후 10시 현재 개표가 99% 완료된 가운데 전체 득표수의 49.8%인 14만8580표를 득표해 14만5958표(48.9%)를 얻은 현역 톰 맥아더 공화당 의원을 약 2600표 차로 앞섰다. 개표가 종료되지 않았지만 남은 곳이 앤디 김 후보 우세지역이어서 당선이 확실시된다. 앤디 김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이것(당선)은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가 가족들에게 무엇을 해주고 싶은지, 공동체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문제다. 워싱턴에 우리 목소리가 있다고 확실히 알리고 우리를 보게 하자”고 밝혔다. 앤디 김 후보는 개표 초기 맥아더 의원에 35%포인트 이상 뒤지며 낙선 가능성이 컸지만 개표 95%가 넘어서면서 극적 역전에 성공했다.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 출마한 영 김 후보 역시 전체 득표수의 51.3%인 7만6956표를 차지하며 7만3077표(48.7%)를 얻은 길 시스네로스 민주당 후보를 따돌려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앤디 김과 영 김 후보의 당선으로 김창준 전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 이후 20년 만에 한국계 후보가 하원에 동반 진출하는 기록이 세워졌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