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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 세종 ~ 익산 이어져야”
분기역 천안으로 변경 주장

호남선 KTX를 충남 천안∼세종∼공주∼전북 익산으로 이어지는 단거리 직선형으로 변경, 신설해야 한다는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거리가 19㎞나 줄고, 요금도 1인당 3000원가량 저렴해질 것이라며 전북도와 전북 지역 국회의원들이 적극 나섰다. 2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용호(남원·임실·순창) 무소속 의원과 정동영(전주 병) 민주평화당 의원,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전북이 지역구인 의원들이 천안∼세종∼익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선 KTX 단거리 직선화’가 합리적이라는 주장을 했다며 전북도도 이 방안에 적극 찬성하고 충청권의 숙원인 세종역 신설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전북도는 특히 국토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수서발 KTX 등 영향으로 병목현상을 빚고 있는 경기 평택∼천안∼충북 오송 복복선화 사업(46.5㎞) 용역에 착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호남선 KTX 분기역을 아예 천안으로 변경할 경우 천안∼세종∼공주∼익산으로 이어져 거리도 줄고, 요금도 저렴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북 지역 의원들은 코레일에 대한 국감에서 정부가 지난 2005년 현재 호남선 KTX 분기역을 오송으로 결정, 전북과 광주·전남 지역 주민들이 시간과 경제적 피해를 봐 왔다며 신규 고속철도(수원발·인천발 KTX 등) 개통에 대비하고 전라선 등 고속철 수혜지역 확대를 위해서도 평택∼오송 복복선보다 평택∼천안∼세종∼공주∼익산으로 이어지는 단거리 직선화 복복선이 훨씬 더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전주 = 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