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우리 가곡의 아름다움을 보여줬던 지난해 ‘세일 한국가곡의 밤’ 공연. 세일음악문화재단 제공

10회 ‘세일 한국가곡의 밤’
작곡가·연대별 주요작품 연주

홍난파부터 현존 작곡가와 차세대 젊은 작곡가에 이르는 한국 가곡의 역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가 열린다.

한국 가곡의 발전과 진흥을 위해 설립된 (재)세일음악문화재단(이사장 정승일)이 1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마련하는 제10회 ‘세일 한국가곡의 밤’이다. 2009년 1회를 시작해, 올해 10회를 맞는 무대를 기념해 홍난파를 시작으로 우리 가곡 역사의 주옥같은 곡들을 작곡가·연대기별로 엄선해 오케스트라 반주와 함께 선사한다. 기존 한국 가곡 공연에서 보기 힘든 ‘한국 가곡의 연대기’를 보여주는 레퍼토리와 구성이라는 점에서 돋보인다. 지난봄 제10회 세일 콩쿠르 성악 부문 남녀 1위 수상자인 테너 황인호, 소프라노 김지유와 세일 한국가곡 콩쿠르 출신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올해 작곡 부문 1위를 차지한 김신 작곡, 박경리 시의 ‘도요새’가 초연되는 자리도 마련된다. 매년 한국가곡 발전을 위해 애쓴 공로를 인정해 시상하는 ‘세일 한국가곡상’은 바리톤 박수길이 받는다.

세일 한국가곡의 밤 10주년을 기념해 ‘세일한국가곡집 vol.2’ 음반과 악보집도 함께 발매된다. 이번 음반은 ‘세일 한국가곡의 밤’ 1회부터 4회까지의 실황을 담은 ‘세일 한국가곡집 vol.1’에 이은 두 번째 음반으로 지난 10년간 세일 콩쿠르에서 1, 2위를 수상한 곡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녹음됐다. 세일 콩쿠르 작곡부문에서 수상한 29곡을 담은 세일 한국가곡집도 함께 펴냈다. 정수연 세일음악문화재단 예술감독은 “한국가곡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이번 무대는 지난 10년간 세일 한국가곡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젊은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를 만들어 더욱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일음악문화재단은 2008년 한국 가곡의 발전과 진흥을 위해 전문음악가를 발굴하고 사회에 고급문화를 공급해 우리 문화의 선진화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돼, 다양한 사업을 이끌어왔다. 제10회 세일한국가곡의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예술의전당 SAC ticket을 통해 할 수 있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