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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자재·일반용역 하도급
표준 계약서 확대 적용키로

대림산업이 하도급 공정거래 문화 확산과 협력회사 지원을 통한 체질 강화에 적극 나선다.

대림산업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글래드 호텔에서 주요 협력회사 45개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공정거래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대림산업과 협력회사는 하도급법 준수와 상생을 위한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상신(사진 오른쪽) 대림산업 대표는 “공정거래 문화 정착과 불공정 관행 근절을 위해 주기적으로 협력사와 간담회 및 실태 점검을 하겠다”며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어려운 국내 건설경기 극복을 위해 함께 소통하고 단결하자”고 당부했다.

대림산업은 ‘협력회사의 성장이 곧 대림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단편적인 지원이 아닌 장기적 관점의 협력회사 체질 강화에도 나선다. 또 협력회사와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다양한 추가 지원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대림산업은 공정거래 문화 확산을 위해 건설자재 관련 하도급 계약과 일반 용역 계약에도 표준 하도급 계약서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구매연계형 기술개발 제도를 도입, 협력사가 신기술을 개발할 경우 사장되지 않도록 구매 계약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건설업계 최초로 2014년 7월부터 하도급 대금 상생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는 1차 협력회사가 부담하던 하도급대금 상생결제시스템 이체수수료를 전액 지원한다. 특히, 직접자금지원 500억 원과 상생펀드 운영비 500억 원 등 업계 최고수준인 총 1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협력회사에 대해 재무지원을 하고 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