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강한 군대, 평화시대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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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한반도 평화 맨 앞자리 서야 할 때···힘이 바탕돼야 지속 가능”
“복무기간 따른 맞춤형 취업 지원할 것···제대 군인 채용 확대도”
“국방, 4차산업혁명 접목해 스마트 국방·디지털 강군 도약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국군의 날을 맞은 1일 “힘을 통한 평화는 군의 사명이며, 평화 시대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강한 군대”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이제 우리 군이 한반도 평화의 맨 앞자리에 서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반도 평화 국면 속에서도 튼튼한 국방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번 기념식은 국군의 날 행사 최초로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개최했다. 최근 조성되고 있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과 무관치 않다.

문 대통령은 먼저 “이 자리에 계신 퇴역장병과 군 원로, UN참전용사들이 전쟁을 기억하며 평화의 시대를 열어낸 주역들이다.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참석 인사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평양 공동선언 내용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전쟁 위협을 끝내고 평화의 시대를 이야기할 수 있어 아주 가슴이 벅차다”며 “지난달 19일 평양공동선언에서 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남과 북의 전쟁종식과 한반도 평화를 천명했다. 15만 평양시민들 앞에서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한반도, 평화의 한반도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단번에 평화가 오지는 않는다”며 “평화는 우리의 힘이 바탕이 될 때 지속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우리 군의 역량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불과 반세기 만에 전투기와 전차를 만들고 3000톤급 전략 잠수함까지 갖췄다”며 “국방력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지금은 강력한 국방개혁을 통해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현재 추진 중인 국방 개혁 완수에 대한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 군은 국민의 딸과 아들을 귀하게 여기는 군대가 돼야 한다”며 “전력에서도 최고가 되어야 하며 민주주의에서도 최고가 돼야 한다”고 했다.

특히 “공정한 군대, 소통하는 군대로 복무환경을 개선하고, 군 생활이 사회 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군 복무기간에 따른 맞춤형 취업을 지원하겠다”며 “경찰관, 해경, 소방관 등에 제대 군인 채용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군 의료지원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군의 육아여건을 보장하기 위한 공동육아 나눔터, 군 어린이집도 늘려나갈 것”이라며 “남녀 군인들 간의 차별 해소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군 복무 기간에는 자신의 역량을 기르고 제대 후에는 민주사회의 시민으로 공헌할 수 있을 때 우리 군의 애국심은 더욱 고양될 것”이라고도 자신했다.

또 “국방도 4차산업혁명에 접목하여 스마트 국방과 디지털 강군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평화의 시대로 가고 있다”면서도 “우리 군은 지금까지 조국 수호의 임무를 훌륭히 수행했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국민을 지켜낼 것”이라며 굳은 신뢰를 보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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