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구청장도 함께 채현일(가운데) 서울 영등포구청장이 19일 과학교실에 참가한 어린이들에게 3D 프린터로 만든 조형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 dhk@

융합인재교육센터서 교육
채현일 구청장, 수업 참여
1년에 1000명 꿈·끼 키워

“이 탑 이름을 아는 친구 있어요? 이건 프랑스 파리에 있는 에펠탑인데요, 이걸 3D 프린터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정말 대단한 기술이죠. 오늘 이 수업에 참석한 친구들은 새로운 과학 기술 지식을 잘 배워서 미래 한국을 이끌 과학자나 공학도가 되세요.”

19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구청 별관 융합인재교육센터에서 열린 ‘가상현실(VR) 코딩교실’을 찾은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미래 세대 주역인 어린이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과학·문화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며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3D프린터, 드론, VR 등을 집과 가까운 곳에서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 구청장은 이날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과 3D 프린터에 대해 배우고 VR체험을 하는 등 융합인재교육센터 수업을 함께했다. 이날 수업에 온 어린이들과 채 구청장은 추석을 맞아 달 표면을 걷는 VR 체험을 했다. 가상현실에 들어가 달을 탐험하는 우주인을 체험한 것이다. 하지윤(당서초교 4) 군은 “구청장님이랑 VR를 보고 함께 공부해 재미있었다”며 “가상 세상이 어떻게 진짜처럼 느껴지는지 계속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채 구청장은 “‘탁 트인 영등포’를 만드는 주요 공약 중 하나가 영등포에 사는 청소년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꿈과 끼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교육 분야에서 지원하는 것”이라며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에 융합인재 교육을 위탁해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등포구는 연간 1억6900만 원의 예산으로 융합인재교육센터를 운영하며 ‘VR코딩교실’ ‘코딩메이커 교실’ ‘3D프린팅 교실’ ‘스마트 코딩 교실’ 등을 개설하고 있다. 영등포구에서는 해마다 1000명 정도의 학생들이 미래 산업에 필요한 각종 융합교육을 받고 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