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동원이 지난 16일 경기 도중 세리머니를 하다 다쳐 교체되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 제공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골 세리머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8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동원이 왼쪽 무릎 인대 손상으로 수 주 동안 출장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지동원은 지난 16일 독일 마인츠의 오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0-0이던 후반 37분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지동원은 힘껏 뛰어올라 어퍼컷 세리머니를 연출했고, 착지하면서 왼발이 뒤틀려 쓰러졌다. 골 세리머니 도중 다치는 예는 흔치 않기에 지동원의 부상은 눈길을 끌었다. 지동원은 통증을 호소했고, 세르히오 코르도바와 교체됐다.

지동원은 지난 시즌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 지난 1월 2부 리그 소속인 다름슈타트로 임대됐고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아우크스부르크로 복귀했고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호출을 받아 지난 7일, 11일 국내에서 열린 2차례 평가전을 치르고 아우크스부르크로 돌아갔다. 지동원은 골을 넣으면서 득점 감각이 살아났다는 걸 입증했지만 황당한 부상으로 당분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