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축구영웅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사진)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BBC 등 영국 매체는 “리버풀 구단이 살라의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과 관련해 경찰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SNS엔 팬들에게 둘러싸인 채 차를 운전하는 살라가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영상이 돌고 있다.

영국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며 논란이 되자 리버풀 구단은 살라와 논의한 끝에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영국에선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200파운드(약 29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최고 종신형이 선고된다. 영국 머지사이드주 경찰은 “살라의 운전 중 휴대전화 이용 영상을 파악하고 조사를 위해 관련 부서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살라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프리카예선에서 5득점을 올리면서 이집트를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로 이끌었다. 살라는 또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2골로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이집트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