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장필순이 5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다. ‘소길’ 연작 시리즈의 완결판인 정규 8집 ‘수니 에이트-소길화(Soony eight-소길花)’이다. 13일 소속사 푸른곰팡이에 따르면 이 앨범에는 2015년 봄부터 지난해 겨울까지 발표한 ‘소길’ 시리즈 12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그림’은 오랜 음악적 동료이자 고(故) 조동진의 여동생 조동희가 쓴 노래다. 앨범 첫 곡 ‘아침을 맞으러’는 조동진의 남동생 조동익 음악감독의 음반 ‘무비(MOVIE)’에 실린 곡이다. 이 밖에 이적이 쓴 ‘고사리 장마’,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의 이웃인 이상순의 곡 ‘집’ 등이 수록됐다. 장필순은 2005년 제주로 이주해 살며 음악을 만들어왔다. 18일 부산 오즈홀, 25∼26일 서울 벨로주 홍대, 10월 13일 제주도에서 콘서트를 연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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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택시 위로 떨어진 가로수…날아온 파라솔에 행인 부상 ‘강풍피해 속출’
11일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수도권에서 가로수가 정차 중인 택시 위로 쓰러지고 행인이 날아온 파라솔에 맞아 다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이날 오전 9시 25분쯤 경기 성남시 수정구 도로에서 높이 11ｍ 가로수가 택시 승강장에 정차 중인 택시를 덮쳤다. 소방 당국은 사고 직후 현장을 통제하고 안전조치를 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오전 11시쯤는 용인시 기흥구의 쇼핑몰에서 바람에 날아간 대형 파라솔 기둥에 30대 남성 A 씨와 4세 남아가 맞아 얼굴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A 씨는 "파라솔이 테이블에 제대로 결박되지 않은 상황에서 바람이 불자 날아갔다"며 "어린이 놀이터 근처인데 안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오전 11시 50분쯤에는 안산시 상록구에서 파라솔이 강풍에 날아가 전신주 줄에 걸려 소방 당국이 제거 작업을 벌였다. 인천에서도 오전 11시 50분쯤 서구 왕길동에서 가로수가 도로에 넘어지고 미추홀구 주안동에서 그늘막이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5시까지 인천에서 모두 18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를 마친 것으로 집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되지 않은 지역에도 강한 바람이 불었다"며 "현재 강풍주의보는 해제됐으며 밤사이 바람이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곽선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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