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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은 간에 생긴 다발성 종양으로 한국을 찾은 이집트 외과 의사에게 ‘복강경 간세포암 수술’을 시행해 치료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집트 외과 의사 샤난 모하메드(30) 씨는 복부 초음파를 시행하던 중 5개의 다발성 간세포암이 발견되자 복강경을 이용한 간세포암 제거 수술을 받기로 하고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다. 전 세계 유명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복강경 간세포암 수술 분야 최고의 병원을 물색한 결과, 세계 최다 수준의 수술 기록을 가진 서울아산병원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는 게 샤난 씨의 설명이다. 샤난 씨는 수술 전 정밀검사를 거쳐 지난 4일 간이식·간담도외과 김기훈 교수의 집도로 7시간에 걸친 복강경 수술을 받았다. 암 조직을 성공적으로 제거한 샤난 씨는 지난주 퇴원해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