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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휴가철 직장 상사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은 무엇일까.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은 26일 2015년 5월부터 지난 5월까지 3년여간 공공도서관 대출 데이터를 분석해, 직장인들이 상사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으로 문유석 판사의 ‘개인주의자 선언’(사진·문학동네)을 선정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3년여간의 대출 데이터 약 2억6000만 건을 분석한 결과 직장·직장인 관련 도서 중 ‘개인주의자 선언’이 가장 많이 대출됐다며, 이를 근거로 직장 상사에게 권하고 싶은 책으로 추천했다.

‘개인주의자 선언’은 문유석 판사가 한국사회의 국가주의적, 집단주의적 사회 문화를 신랄하게 파헤친 책이다. 저자는 가족주의 문화가 만연한 한국 사회에서 개인들은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건강하지 못한 사회 공동체를 만드는 원인이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개인주의자 선언’에 이어 △이기주의‘말의 품격’, △소노 아야코의 ‘약간의 거리를 둔다’, △샘 혼의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신정근의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순으로 나타났다.

대출 상위 도서 모두 직장 상사와 부하직원의 소통, 관계, 직장인으로서의 소양, 행복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전 연령층에 고르게 인기가 있었다. 상위 200위 인기도서의 키워드는 직장 내에서의 소통, 관계, 행복 등이며, 제목에 ‘리더’ 혹은 ‘리더십’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책은 상위 200권 중 43%를 차지했다.

최현미 기자 c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