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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엔트리 20명 발표
공격수 5명중 4명,해외파 구성
황의조·황희찬·이승우도 승선
女대표팀, 지소연·이민아 선발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김학범(58) 감독이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 조현우(27·대구 FC), 황의조(26·감바 오사카)를 발탁했다.

김 감독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최종엔트리 20명을 발표했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는 오는 8월 14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공격진. 공격수 5명 중 4명을 해외파로 구성했다. 손흥민, 황의조를 비롯해 황희찬(22·잘츠부르크)과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 나상호(22·광주 FC)가 호흡을 맞춘다.

오스트리아 2부 리그 리페링 소속인 미드필더 김정민(19)까지 20명 가운데 5명이 해외파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눈부신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와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전북 현대의 주전 골키퍼 송범근(21)이 골문을 지킨다.

러시아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출전이 좌절된 김민재(23·전북)도 명단에 포함됐고, FC 서울의 주전 수비수 황현수(23)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백승호(21·지로나)는 제외됐다. 백승호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전지훈련 도중 햄스트링을 다쳤다. 백승호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전 부상 치유가 완료,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종엔트리가 20명밖에 되지 않기에 김 감독은 무리한 선택을 하지 않았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되며 손흥민, 황희찬 등 일부 해외파의 합류 시기는 미정이다.

윤덕여(57)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이민아(이상 27·고베 아이낙) 등 20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23세 이하(U-23)가 출전하는 남자부와 달리 여자부는 성인 대표팀이 출전한다. 조소현(30·아발드네스), 일본 리그 소속인 최예슬(20·고베 아이낙),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선두인 인천 현대제철의 한채린(22), 장슬기(24)도 합류한다. 장창(22·고려대)은 대학생으로는 유일하게 대표팀에 포함됐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