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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통신정책硏 분석

최근 5년 평균 19%씩 성장
내년 시장규모 100兆 돌파

소비자·상품판매자 중개하는
오픈마켓이 시장 성장 주도
택배물량도 2배이상 늘어날듯

전통적 오프라인 유통을 위협하는 온라인쇼핑 규모가 오는 2022년엔 지난해의 2배가 넘는 규모인 189조 원대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택배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는 최근 보고서에서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이 2017년 78조2270억 원의 규모에 달하는 등 2013년부터 최근 5년 간 연평균성장률이 19.4%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추세라면 오는 2019년 시장규모가 100조 원을 돌파한 111조5000억 원을 기록하고, 2022년에는 189조8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와 비교해 2.4배 수준으로 성장하는 셈이다. 최근 10년 간 연평균성장률 17.6%를 적용할 경우 2022년에 176조2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온라인쇼핑 시장 성장은 오픈마켓이 주도하고 있다. G마켓, 11번가 등 소비자와 상품판매자를 중개하는 오픈마켓 규모는 지난 2011년 11조4000억 원에서 지난해 23조3000억 원으로 2배가 넘는 규모로 성장하며 온라인쇼핑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 쿠팡 등 소셜커머스도 같은 기간 7900억 원에서 12조4000억 원으로 무려 15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온라인에서 구매한 물품을 배송해주는 택배 산업도 함께 성장해 2022년에는 물량이 지난해보다 10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KISDI는 전망했다.

또 스마트물류센터 등 관련 물류 산업 전반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 오픈마켓, 소셜커머스의 거래액인 26조9000억 원(자체배송 쿠팡 제외) 중 택배를 필요로 하는 상품 거래 규모는 14조7000억 원으로 전체 거래의 54.6%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티켓, 여행, 서비스 등 택배 배송이 불필요한 상품 거래다. 대형 온라인쇼핑몰인 G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티켓몬스터, 위메프에서 발생한 택배 물량은 5억6500만여 통으로 지난해 전체 택배물량(23억1000만여 통)의 24.2%를 차지했다.

온라인쇼핑몰 1개사가 주요 택배사 1개 규모에 육박하는 택배 물량을 처리하기도 한다. G마켓에서 지난해 1억8000만 통의 택배 물량이 발생했는데 이는 우체국 택배 물량 전체와 비슷한 수준이다. KISDI는 “전자상거래 택배 물량이 2022년 10억 통을 넘어설 것”이라면서 “택배회사 입장에선 대형 온라인쇼핑몰 계약 물량 수주 여부가 생존의 관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